삼성전자·하이닉스, 상반된 2009년 전망 눈길[한국]

한국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과잉은 세계적인 수요 침체로 2009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를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70,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박태영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제품별로는 DRAM이 2분기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NAND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되며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은 2009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노,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DRAM, NAND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09년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DRAM과 NAND 모두 수급이 개선되면서 7,080원에 이를 것이며 2009년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주력 제품들의 가격 하락이 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며 기존 5,020억원에서 2,450억원으로 하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공급 과잉 지속으로 2009년 3분기까지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재무구조도 취약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8,200원으로 하향했다.

노, 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원화 약세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1.96조원으로 예상되지만 연결 영업 이익은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며 -6,32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이닉스의 향후 인수전망에 대해 노,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인수 비용 부담이 크게 떨어졌지만 어두운 업황 전망과 설비투자 부담이 큰 산업의 특징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내에 매각처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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