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경기 탓에 홈쇼핑업계가 조용한 송년회를 보낸다. 아예 송년회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음주 가무’가 없이 가볍게 정담을 나누거나 함께 공연을 관람하거나 봉사활동에 나서며 한 해를 정리한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은 올해 송년회 대신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2009 희망트리 캠페인’이라는 행사를 벌인다. 직원들이 직접 새해 소망을 적은 쪽지를 사내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행사다. 성금을 모아 굿네이버스에 전달해 세계빈곤퇴치를 위한 용도로 쓴다.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의 송년회 테마는 ‘문화송년회’다. 전문 뮤지션을 초청해 깜짝 공연을 열고 전 직원들이 1층 로비에서 점심을 함께한다.현금으로 지급하던 팀별 송년 회식비는 문화상품권으로 바꿨다.알려진 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제일 먼저 소비가 주는 항목이 ‘문화비용’이다. 회사측은 전 직원이 함께 뮤지컬, 연극, 연주회를 보며 경기침체로 찌든 마음을 달래겠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2009년을 이틀 앞둔 30일 서울 문래동 사옥에서 송년회와 종무식을 함께 연다. 전 임직원이 참여해 가볍게 담소를 나누는 맥주파티를 연다. 1년 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서로의 노고를 위무할 계획이다. 또 2005년부터 악기와 레슨을 지원하고 있는 ‘강서 행복한홈스쿨’ 아동들의 공연을 관람한다. ‘무지개상자 모금함’ 수거 행사를 열어 모금액 전액을 소외빈곤 아동들의 문화 체험 활동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은 몇 년 만에 전사 차원의 송년회를 마련한다. 올해 7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던 사옥 곁에 신사옥을 증축하는 등 내부적으로 의미 있는 한해였기 때문이다. 새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올해 송년회의 주제는 ‘화합과 소통’이다. ‘허브’라 이름한 신사옥 지하 1층에서 맥주, 칵테일, 정종 등 다양한 주종과 안주를 마련해자연스럽게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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