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 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치다 쓰네지 일본 캐논 사장이 밝혔다.
캐논은 전세계 1위 디지털 카메라 업체다.
우치다 사장은 최근 도쿄서 가진 기자간담회서 “경기침체 여파가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부터 시작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전 세계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은 콤팩트 카메라의 대중화로 수익성에 한계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보급형 DSLR 카메라를 개발하는 등 DSLR 카메라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DSLR 카메라가 업계 돌파구가 됐던 셈인 데, 소비 심리 악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DSLR 카메라 시장도 불안해지고 있는 것이다.
우치다 사장은 “DSLR 시장이 스태그네이션에 빠질 조짐이 있다”면서 “그러나 2009년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린 문제며, 우리는 내년 시장이 올해 정도만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치다 사장은 엔화가치 강세로 부각되고 있는 기업 인수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까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약 200억엔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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