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장사로 IT업계를 벌벌 떨게 만드는 일명 ‘특허괴물(Patent troll)’이 ‘기업 특허 파수꾼’으로 변신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EE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회원제 기반의 특허 관리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 ‘RPX’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RPX는 회원사의 기술 관련 특허를 구매해 갈수록 늘어나는 특허 침해 소송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기업 규모에 따라 연간 3만5000∼490만달러의 차등화된 연회비를 적용,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IT 벤처 업계는 최근 급증하는 기술 특허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를 상쇄하려는 특허괴물이 활개를 치고 있어 RPX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RPX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특허 소송 건수는 2100여건에 달하며 이중 실제로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하지 않고 특허를 사들여 로열티를 챙기는 특허괴물이 제기한 소송이 16%에 달한다.
RPX가 등장하기 전에도 인텔렉추얼벤쳐스(IV)나 얼라이드시큐리티트러스트(AST)처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존재했으나 고정 연회비만으로 특허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대신해주는 업체는 RPX가 처음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인텔·MS·소니 등을 회원사로 보유한 IV의 경우 수수료를 갈수록 인상하고 있으며 AST는 특허 구매 결정 과정이 신속하지 못하다는 불만을 샀다. 존 앰스터 RPX CEO는 “연 회원가입 모델은 특허 시장의 룰을 바꿀 것”이라며 “수천개의 기업이 잠재 고객”이라고 자신했다.
세미컨덕터인사이트의 마이크 맥린 부사장은 “RPX의 핵심 가치는 특허 구매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이 빠르다는 것”이라며 “특허 시장에서 신속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RPX는 인터넷 검색·RFID·무선 메시징·광대역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150여개 특허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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