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그린티팀, `그린IT`로 해외탐방 경연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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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북대학교 세계탐방 프로그램에서 그린IT를 주제로 최종 2위를 차지한 ‘그린티’ 팀

 ‘그린’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에서도 그린IT를 주제로 잡은 팀이 높은 성적을 거둬 화제다.

 전북대학교는 올해 학내 세계교육기행 탐방 프로그램 참가팀 발표 및 보고서 경연대회에서 ‘그린IT’를 주제로 유럽 지역을 탐방한 그린티(Green Tea) 팀이 최종 2등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북대학교가 매년 학생 3∼4명으로 구성된 약 30여개의 팀을 선발, 일정 금액을 지원해 해외를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게 목적이다. 전북대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에 한번은 지원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지숙(신방), 이진영(전기공학), 윤승환(분자생물)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올해 7월 말부터 약 한달간 브뤼셀의 그린피스와 EU본부·베를린 지멘스 공장·제네바 UN본부 등을 방문하고 해당 기관의 그린IT 관련 인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린피스에서는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그린전력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탐방했으며 베를린 지멘스 공장에선 각종 에너지 관련 장비에 대한 조사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또 탐방을 마치고 작성한 최종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그린오션 트렌드에 잘 적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협약에 적극 대응하라 △환경 및 지속가능 경영전략을 수립하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고서를 발간하라 등의 일곱 가지 제안을 내놨다.

 이진영씨는 “탐방 프로그램 주제를 고심하던 중 전자신문사의 그린IT콘퍼런스에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린IT, 그린오션에 대한 사회 요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탐방을 진행했는데 학내 경연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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