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말레이시아와 거래시스템 개발 계약 체결로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정환)는 유슬리 유소프 말레이시아거래소 이사장과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 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수주는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마켓메이커시스템 수주에 이은 것으로 세계 최초로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거래소는 이번 이슬람금융거래시스템 수주를 통해 향후 중동 등 이슬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IT수출은 물론 국내 금융업계의 이슬람금융권 진출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말레이시아거래소는 채권은 물론, 다양한 파생상품시장을 두루 갖춘 KRX의 풍부한 운영경험과 검증된 IT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최종 개발사로 낙점했다며 선정 배경을 전했다. KRX는 내년 6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은 회교율법인 샤리아를 준수해 금융이자를 주고받을 수 없고 계약당사자간 토지, 건물, 공장, 기계 등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해 신용 거품을 막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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