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울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이 지난 분기 또다시 가입자를 잃었다. 같은 기간 버라이즌와이어리스·AT&T 등 경쟁사의 순익이 성장한 것과는 대비된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 분기 가입자 수가 110만명이나 줄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입자 기준 최대 감소폭이다. 이에 따라 2년 동안 스프린트넥스텔이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 수만 400만명에 이르게 됐다.
스프린트넥스텔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스프린트넥스텔의 적자폭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킹 스타이플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는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에 무척 괴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사회 테이블에서 파산이 논의되는 일은 없겠지만 실적을 회복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의 실적이 크게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2005년 넥스텔을 인수한 뒤부터다. 거금 360억달러를 들인 합병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전화 연결이 잘 안된다는 고객의 불만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가입자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스프린트넥스텔은 360억달러에 달하는 넥스텔 자산 대부분을 회계상 감가상각 처리한 상태다. 지난 3분기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한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AT&T도 순이익이 32억3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5% 성장했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중국 카페가 너도나도 내놓는 '한국빙나이'… 한국인은 모르는 中 인기 메뉴 정체는
-
2
'닥터X' 환자 장기에 새겨진 의사 이니셜…현실에도 있었다, 13년 전 사건 재조명
-
3
“한국, 이제 잘 살잖아”… 일제강점기 재산 돌려달라는 日 와세다대 교수
-
4
[테크 차이나] 中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화웨이 독주 속 오포·비보·샤오미 부진
-
5
“젤렌스키가 韓 셈법 몰랐다”… 美 전문가들 “포로 공개가 외교 부담”
-
6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 시작 몇 분 만에 '내년 배송'…애플 “수요 폭발적”
-
7
6m 비단뱀과 맨몸으로 몸싸움한 인플루언서
-
8
美, 이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 투하 검토… “비핵무기 중 가장 강력한 폭탄”
-
9
밤마다 아파트 순찰…사람 대신하는 '로봇 경비견'
-
10
“삼성·SK 맹추격”…中 CXMT, 3분기 매출 600% 폭증 전망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