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도 `하이브리드 운송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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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업계에 하이브리드 운송 수단 시대가 열린다.

 10일 비즈니스위크는 세계 최대 물류업체 UPS가 유압 디젤 기반의 하이브리드 운반 차량을 주문, 내년 1분기부터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압 디젤 기반의 하이브리드 트럭을 운송 수단으로 사용키로 한 것은 UPS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유압 디젤 기반의 하이브리드 트럭을 모두 7대 주문했으며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먼저 2대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유압 디젤 방식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 차량에 비해 탄소 배출량은 3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연료 효율성은 50%까지 높일 수 있다.

 UPS가 보유한 트럭은 9만3000대로 미국에서만 매일 150만갤런(568만리터)이 넘는 기름을 쓴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에너지 절약 기술 도입이 회사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이미 천연가스 트럭이나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을 1600대 도입했다.

 로버트 홀 UPS 부사장은 “우리는 환경을 돕는 정책을 펼 것”이라면서 “이것은 곧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좋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UPS 유압 기반 디젤 하이브리드 트럭은 부품의 경우 이튼(Eaton)에서 생산하며 자동차 조립은 내비스타(Navistar)에서 맡고 있다. 대량 생산은 2011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는 “유압 기반의 디젤 하이브리드 트럭은 3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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