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뉴미디어 전문가 3000명 양성 나선다

향후 5년간 217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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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2013년까지 217억원을 투입, IPTV·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데이터방송 등 차세대 뉴미디어 분야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

 4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까지 5년간 방송통신 융합과 디지털방송 전환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부응하는 국가 뉴미디어산업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뉴미디어 비즈스쿨’ 사업을 내년에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뉴미디어 분야로 특화된 사업을 위해 기존에 있던 ‘디지털방송 전문인력 양성사업(연간 24억원 규모)’과는 별도의 신규 예산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1차연도인 2009년 30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해마다 예산을 늘려나가 사업기간 동안 모두 217억원의 국고가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의 뉴미디어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앞으로 뉴미디어창업스쿨과 뉴미디어엑스퍼트스쿨 프로그램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뉴미디어창업스쿨 프로그램은 뉴미디어 기술·콘텐츠·유통·서비스 등에서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 인재를 선발, 신기술 교육과 함께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까지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공모를 통해 10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1년간 아이템별 맞춤형 교육과 함께 창업지원, 우수 아이템에 대한 전시회 출품지원 등 마케팅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뉴미디어엑스퍼트스쿨 프로그램은 DMB·IPTV·데이터방송 등 뉴미디어 기업체에서 필요한 실무자의 핵심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의 수요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해마다 3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사업은 앞으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KBI는 이미 뉴미디어기업의 현황 및 실태 조사, 뉴미디어기업 분야별 직무 분석, 관련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성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호 KBI 부원장은 “미디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력의 숙련도 불일치를 해소하고 전문인력이 미디어 신기술을 선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뉴미디어 인력시장의 악순환구조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분야 신규 고용창출과 창업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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