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IPTV 콘텐츠 공급 협상 착수”

IPTV 콘텐츠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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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IPTV 제공사업자 KT와 콘텐츠 공급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KBS·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실시간 재전송에 합의한 데 이어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IPTV에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면 IPTV 콘텐츠 저변이 일시에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됐던 IPTV 콘텐츠 부족 우려감 또한 일거에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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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미디어와 CJ미디어는 27일 콘텐츠 공급을 전제로 KT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KT와 콘텐츠 공급 협상을 시작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협상 조건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KT 고위 관계자 또한 “온미디어·CJ미디어와 협상에 착수했다”며 “상호 방침을 확인하고 이견을 조율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온미디어는 캐치온과 수퍼액션, OCN 등 9개 채널을, CJ미디어는 tvN· 채널CGV·올리브·중화TV 등 10개 채널을 확보한 사실상 국내 PP 시장 양대 축이다.

 이에 앞서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제공사업자는 지상파방송 3사와 온미디어·CJ미디어 등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의 실시간 방송 콘텐츠 확보를 IPTV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판단해 왔다.

 이는 각각의 IPTV 제공사업자가 펀드 조성과 투자 등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이미 시청자에게 익숙한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채널 및 프로그램 인지도와 인기를 단기간에 따라 잡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과다.

 KT와 콘텐츠 공급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이 같은 행보는 개별 PP의 IPTV 진입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KT를 비롯한 IPTV 제공사업자의 콘텐츠 확보 전략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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