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단말기가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기기의 중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패스단말기 중심으로 내비게이션과 DMB가 통합되고 있으며 탈부착형 중심에서 내장형으로 전환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패스단말기업체들은 한국도로공사의 교통정보 서비스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RF 방식의 하이패스단말기를 중심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하는 작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도공은 내년 1월부터 양재에서 오산 구간을 대상으로 교통정보 서비스 시범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공은 하이패스는 물론이고 전자과금, 교통정보 서비스, 차량 정보관리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컨버전스형 단말기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미 최근 도공에 접수된 하이패스단말기 승인 제품 가운데 5종이 내비게이션 기능을 결합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패스를 기본으로 하는 통합 단말기 출시도 시작됐다.
AV·정보통신 전문기업 인켈은 27일 RF 방식의 하이패스 DMB 내비게이션 일체형 단말기 ‘W600H’를 출시했다. W600H는 7인치 화면의 안테나 내장형 DMB 내비게이션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별도의 거치대 없이 내비게이션 뒷면에 탈부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엠엔소프트의 지니맵을 탑재하고 지상파DMB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현대오토넷 역시 내달 하이패스 DMB 내비게이션 통합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패스 분야의 선도업체 서울통신기술도 연말에 하이패스 일체형 단말기를 내장형과 탈부착형 2종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하이패스단말기가 매립된 자동차 출시도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일부 세단형 자동차에 한해 룸미러에 매립시켰으나 현대차와 쌍용차 등은 이를 대쉬보드에 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대차가 내년부터 대형에 이어 중형급 다수 차량에 룸미러형 하이패스단말기를 기본으로 채택할 계획이며 쌍용자동차도 같은 움직임”이라며 “하이패스단말기도 대쉬보드 매립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덕호 에어포인트 팀장은 “하이패스단말기가 향후 거의 모든 차종에 기본 옵션으로 장착되면 하이패스단말기도 에프터마켓에서 비포마켓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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