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는 공기와 같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정부가 생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안문석 고려대 교수는 21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막된 ‘제42회 전자정부 국제위원회(ICA)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전자정부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한국전자정부포럼 공동수석대표도 맡고 있는 안문석 교수는 이날 ‘Banishing Bureaucracy, Emerging e-Government, and What Next(사라지는 관료제, 떠오르는 전자정부, 그 다음은)’이라는 제목으로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전자정부가 필요한 때”라며 “그것을 ‘x-거버먼트’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전자정부 즉, x-거버먼트는 다양한 기술의 융복합화와 개인정보 보호 등이 중요한 특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혹자는 이제 전자정부가 완성된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전자정부는 끝이 없는 것”이라며 “차세대 전자정부인 x-거버먼트는 t(television)-거버먼트, m(mobile)-거버먼트, g(green)-거버먼트 등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문석 교수는 “현재 월가의 위기를 보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시장(market)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가 현명한 x-거버먼트를 설계하면 (이런 위기의 해결책은) 정부(government)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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