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콜센터 근무 인력이 1만명을 돌파하면서 대전시가 명실상부한 콜센터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콜센터 텔레마케팅 근무 인력은 58개 업체에 총 1만4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콜센터 근무 인력이 1만명을 넘어선 곳은 대전시가 처음이다.
주요 업종별로는 은행업(5개 업체) 3140명, 보험업(12개 업체) 2600명, 정보통신관련업(11개 업체) 1760명, 신용카드업(8개 업체) 1050명, 일반 유통업(9개 업체) 1000명, 공공기관 서비스업(11개 업체) 930명, 신용정보업(2개 업체) 300명 등이 텔레마케팅직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78년 LG카드를 시작으로 국민은행 등 국내 유명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앞다퉈 이곳에 콜센터를 구축했다.
이처럼 대전시가 콜센터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이 지역 여성 인력이 표준어를 구사해 기업이 콜센터 인력으로 선호하고 있는데다,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물 임차 비용, 대규모 통신 회선 및 인프라 구축 등 콜센터 입지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지방 최초로 콜센터 고용 인원 1만명 돌파 등을 기념해 오는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대전시, 대전지방노동청, 대덕대, 대성여자정보고, 국제통산고 등 5개 기관이 고용 촉진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콜센터 투자 유치 설명회도 열린다.
신태동 투자마케팅과장은 “콜센터는 여성 노동력이 풍부한 대전지역 경제여건에 맞는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콜센터 인력 1만5000명 유치를 목표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콜센터 메카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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