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기술 실용학문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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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공학 등 융합기술 위주의 실용학문으로 타 이공계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겠습니다.”

내년 개교하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울산지역 기업들과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실용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권의 KAIST, 대경권의 포스텍과 함께 동남권 연구 및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국내 3대 이공계 명문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산학협력 등을 통해 기초나 응용보다는 실용학문을 강화함으로써 타 대학들과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UNIST는 세계 유수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벤치마킹해 △첨단융합학문 특성화대학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양성 특성화대학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대학을 추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 중 UNIST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에너지 전담학부인 ‘에너지공학부’를 출범시키고, 학교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에너지공학부는 △태양광 △수소에너지·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4세대 원자력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개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미래 원천기술에 관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며, 첨단 과학기술의 이공계 교육과 더불어 시스템 관점에서 에너지 관리·경영을 위해 기술경영학 교육도 병행하게 된다.

조무제 총장은 “에너지공학부를 울산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해외 연구소, 자동차·조선·에너지 관련기업과 산학협력 연구로 에너지산업 구조 고도화를 이루는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첨단융합학문 특성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이공계 최고의 글로벌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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