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정보계 시스템 사업이 유닉스서버 시장에 단비를 내려주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사의 단위 업무별 IT인프라를 구성하는 정보계 시스템 발주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사업이 드물어진 하반기 유닉스서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보계 시스템은 기간 시스템에 해당하는 계정계에 비해서는 규모가 적지만 수년에 한 번 꼴로 발주가 이뤄지는 계정계와 달리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수시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서버업계로서는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으로 인식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 잇따라 자사의 유닉스서버 ‘슈퍼돔’을 공급했다. HP는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EDW) 시스템과 신한은행의 차세대 정보계 및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품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굿모닝신한증권과 교보증권 등에도 서버를 공급했다.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도 최근 동양생명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에 유닉스서버를 공급했다. 동양생명은 계정계에 해당하는 보험처리계 부문은 한국IBM의 유닉스서버를 도입했으나 정보계는 한국후지쯔의 제품을 기간서버로 선택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도 국민은행의 다중채널통합(MCI) 시스템에 하이엔드급 유닉스서버를 공급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를 겨냥한 미드레인지급 서버를 새로이 출시했다.
20일 ‘T5440’을 출시한 김지황 한국썬 시스템전략사업본부 차장은 “금융사 정보계 시스템용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라며 “현재 모 금융사와 서버 공급을 위한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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