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정보디스플레이대상

◆산업기술부문 대상/삼성전자 신성태 전무

신성태 삼성전자 전무는 세계 최초로 블루 페이스 모드를 이용한 액정디스플레이 개발, 산업기술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 기술은 블루 페이스를 적용한 LCD를 개발한 것으로 의의가 크다.

 기존 LCD가 가지고 있던 배향막 및 보상필름을 제거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응답속도 및 시야각 등 성능도 기존 기술에 의존하는 LCD를 능가한다.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심사위원단의 분석이 수상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이나 대만 경쟁업체에 앞서 새로운 모드의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강국 위상을 드높인 것도 높이 평가됐다.

100점 만점에 96점을 받았다. 5개 주요 평가항목중 핵심기술의 독창성에서 만점인 20점을 획득했다. 기술 파급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만점(25점)에 가까운 24점을 얻으면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산업기술부문 우수상/김성철 삼성SDI 상무

 김성철 삼성SDI 상무는 AM OLED 전면 발광구조 및 봉지기술을 개발해 양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기술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난이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타사보다 월등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가가 타사 대비 40∼50% 낮은 것이 특징이다.

김 상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AM 전담 개발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0년에는 PM OLED 사업에 참여, 풀컬러 PM 유기EL 상용화의 주역이었다. 2004년에는 AM OLED 신규사업에 본격 참여해 기술과 공정개발을 이끌었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전면발광 구조 및 봉지기술을 적용한 AM OLED를 양산하는 데도 한몫했다.

또 지난해와 올해는 주요 메이저고객사 확보와 AM OLED 시장 선점의 선봉에 섰으며, 14인치와 30인치 등 대형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초원천기술 부문 대상/삼성전자 기술총괄 종합기술원팀

 삼성전자 기술총괄 종합기술원팀은 ‘E-잉크 액티브 매트릭스 디스플레이(E-ink Active-matrix Display)’로 기초원천기술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유기TFT 잉크젯프린트 방식에 기반을 둔 기술이다. 플라스틱 기판과의 공정 호환성이 우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박막트랜지스터(OTFT)를 다뤘다.

 종합기술원팀은 유기절연체와 뱅크재료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잉크젯 등 용액공정으로 OTFT 하판을 제작했다. 4인치 QVGA 전기 영동 디스플레이 패널을 작동시킨 것을 심사위원들은 우수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기와 무기재료를 혼합한 게이트 유전체는 누설전류, 계면의 전하안전성이 우수한 소재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전극재료로 사용되는 고가의 금을 저렴한 몰리브데늄 텅스텐 합금으로 대체, 안정화된 공정을 개발한 것은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공로상/오명환 전 단국대학교 부총장

 공로상(전자신문 대표상) 수상자인 오명환 전 단국대 부총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주역이다. 오 전 부총장은 지난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정보디스플레이기술 분야 펠로상을 받았다. SID 아시아담당 부회장도 역임했다.

 오 전 부총장은 지난 196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폴사바티에르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지난 196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다. KIST에서 30년 넘게 몸 담으면서 정보소자연구센터장, 선도기술연구개발사업단장을 거쳐 부원장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이뤄낸 연구성과로 지난 2002년 ‘과학의 날’에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다.

 2002년에는 제10대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같은 해 단국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학계에서 활동하면서 2005년에는 부총장을 역임했다. 산학협력단장을 맡아 산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조율했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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