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사회교류사이트(SNS) 마이스페이스와 전 세계 프린팅 부문 1위 기업인 HP가 ‘사진 동맹’을 맺었다.
8일 두 회사는 HP의 웹 기반 프린팅 소프트웨어와 마이스페이스 사진 부문을 완전 통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스페이스 회원들은 웹에 올라온 사진과 이미지를 보다 자유롭게 출력할 수 있으며, 각종 이미지를 새긴 커피 머그컵 등도 구매할 수도 있게 된다.
두 회사는 제휴 첫 단계로 사이트 내에 HP 로고가 새겨진 인쇄 버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마이스페이스의 프로필 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라온 이미지들을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도 바로 출력할 수 있게 된다. 인쇄 버튼은 오는 11월 미국·오스트리아·서유럽·캐나다에 먼저 선보인다.
마이스페이스는 또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과 이미지를 활용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골라 만든 머그컵이나 달력 등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크리스 드워프 마이스페이스 CEO는 “가령 유명 음악 밴드가 마이스페이스 내에 별도의 기념품 상점을 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팬들은 원하는 이미지가 새겨진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서 “마이스페이스 내에 밴드만 500만개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P는 마이스페이스가 온라인 광고 이외의 다른 수익 기반은 취약했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웹 전문 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마이스페이스는 미국 내 회원수 7600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1억2000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에서 사용자들이 올린 이미지 수는 약 40억개에 달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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