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인터넷업계가 저마다 한글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2∼4년간 총 8종의 한글 고유서체를 개발할 예정이며 9일 한글날을 맞아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나눔 고딕’과 ‘나눔 명조’ 등 한글 서체 2종을 무료로 배포한다. 또 네이버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영상물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11개 언어로 제작해 세계 각국의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검색창에 잘못된 표기법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올바른 표기법으로 바꿔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하루 동안 초기화면 로고를 한글로 바꾼다. 이를 위해 다음은 ‘내가 직접 만드는 한글날 기념 다음 로고’ 공모전을 실시, 누리꾼으로부터 직접 한글로 된 로고 디자인을 접수했다. 다음은 9일부터 2주간 다음이 직접 개발한 서체 ‘다음체’가 담긴 CD를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싸이월드가 운영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사이좋은세상(cytogether.cyworld.com)’은 사이버외교 사절단인 반크와 함께 우리 땅, 우리 문화,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나도 미니외교관’ 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인다. 오는 20일까지 3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누리꾼은 독도와 고구려, 고유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릴 다양한 방법을 싸이월드의 반크 타운홈피(town.cyworld.com/prkorea) 공모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싸이월드는 참가자 중 300명을 추첨, 영문으로 된 독도 표기 세계지도와 한국지도, 금속활자, 이순신 엽서 등이 들어 있는 ‘한국미니외교관’ 경품세트를 증정한다.
야후코리아 검색창 초기 입력 언어를 한글로 기본 설정하는 한편 한글날 당일에는 초기화면에 한글 로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용자는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영어로 기본 설정돼 있어 검색을 위해 한영 전환키를 눌러야 했으나, 이번 조치에 따라 향후 야후코리아에서는 이 같은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또 이용자들은 야후의 고유 영문 로고에 마우스를 대면 자연스럽게 한글 로고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바로 한글날 테마 검색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글날을 맞아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의 수복 작업 비용 전액을 후원하기로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주관으로 새롭게 정비된 동상은 한글날을 맞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한글과컴퓨터는 오는 11일과 12일 경기도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중요 무형문화제 장인을 초청해 전통문화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전국 대학생의 국어사용 능력 제고를 위해 이달 말 대구 영남대에서 열리는 제3회 전국 국어대회를 협찬한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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