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의 메카 `G밸리`] 모바일게임 700만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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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2009프로야구의 출시로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밀리언셀러 신화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G밸리 내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하나의 게임 시리즈로 무려 700만다운로드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그 주인공은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다.

게임빌은 지난 2002년부터 프로야구 시리즈를 매년 출시해왔다. 작년 출시한 2008프로야구까지, 내놓은 시리즈마다 100만다운로드를 돌파, 7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갖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가 700만명이 넘는 마니아를 만들었다는 의미로 모바일게임 산업의 성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프로야구 게임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흥행몰이를 한다. 해외에서도 ‘CBS SPORTSLINE BASEBALL 2004’ ‘BASEBALL 2005 by CBS Sportsline’ ‘BASEBALL SUPERSTARS 2008’ 등의 이름으로 서비스됐다. CBS SPORTSLINE BASEBALL 2004가 북미 지역에서 흥행 1위를 차지했다. BASEBALL SUPERSTARS 시리즈(사진)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모빌리티에서 베스트 게임 메뉴에 두 번이나 등극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매년 끊임없이 진화되며 이용자를 놀라게 했던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인기는 최근 신작인 ‘2009프로야구’를 출시하며 절정에 올랐다. 2009프로야구는 지난 1일 하루에만 4만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보통 모바일게임의 손익분기점이 10만다운로드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4만다운로드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8일부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모바일 야구게임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700만다운로드를 돌파한 대형 브랜드 게임의 등장으로 모바일게임 산업의 시장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게임빌 특유의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의미 있는 획을 그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의 신화를 쓰고 있는 프로야구 모바일게임에 2009프로야구까지 가세, 시리즈 다운로드 최고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동준기자 djjang@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인터뷰

 “새 집으로 옮겼으니 신규 인력도 충원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죠.”

최종일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사장은 2001년 창업 때부터 지켜온 강남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2일 G밸리로 옮긴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아이코닉스는 뽀롱뽀롱 뽀로로, 태극천자문, 치로와 친구들 등 창작 애니메이션을 히트시키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기업이다.

창작 애니메이션의 성공신화를 쓴 아이코닉스의 이전은 G밸리를 애니메이션 창작의 메카로 만드는 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최종일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주요 애니메이션 기업이 G밸리로 이전하면서 제작에서 협업 등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G밸리에는 선우엔터테인먼트, 동우애니메이션, 지앤지엔터테인먼트, 제이엠애니메이션 등 주요 애니메이션 기업이 입주해있다. 신림동, 강남 일대에 모여 있던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저렴한 임대 비용과 IT, 콘텐츠 기업의 집적 등을 이유로 이곳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근무공간이 두 배 정도 넓어져 직원들에게 조금 더 쾌적한 근무환경을 줄 수 있는 것도 사옥 이전의 장점으로 꼽았다.

“강남 사옥을 창업 초기부터 써와 정이 들었지만 비싼 임대료 때문에 직원들 업무공간이 매우 좁았어요. 이제 더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아이코닉스는 내년까지 신규 인력도 10여명 충원할 계획이다. 이미 진행 중인 치로와 친구들 외에도 뽀롱뽀롱 뽀로로의 새 시리즈와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현재의 인력으로는 부족하기 때문.

최 대표는 “사무실 정리가 되는 대로 선배 기업인들에게 전입 신고도 하고, 앞으로 사업에 대한 고민들도 나누고 해야겠다”며 본격적인 G밸리 기업인으로서 출발을 다짐했다.

이수운기자 pero@

◆"中企, 짠돌이 경영 필요”

 “경제위기 때 사업을 벌이면 망합니다. 지금은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부채를 줄이는 ‘짠돌이 경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은 8일 구로구 상공회의소 조찬강연에서 “기초체력이 튼튼한 회사는 살아남고 무리한 차입경영을 지속해온 회사는 도산하는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총장은 지금의 불경기가 과거와는 달리 끝을 알 수 없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파생상품은 복잡한 수학식을 이용해 전문가들이 만든 상품인만큼 그것을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미국발 금융 위기가 파생상품에서 비롯된만큼 그 끝이 언제가 될지는 파악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불경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2002년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히딩크 감독의 ‘체력론’을 중소기업 경영에 대입해 제시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맡았을 때 주력한 부분이 체력”이라면서 “기초 체력이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 냈듯이 체력이 튼튼하지 못한 중소기업은 아무리 훌륭한 전략과 기술이 있어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손 총장은 이어 “기초체력은 경영자들이 단기간에 성과를 이루려고 하기보다는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질 때 길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총장은 인력관리 시스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인재를 중요시하는 경영철학 덕분”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이 직원 교육 투자에 인색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SW기술진흥협회, 중소기업 재직자 위한 무료 교육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회장 이단형)는 13일부터 구로디지털단지 인재개발원에서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를 위해 자바 프로그래밍과 JSP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자바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자바프로그래밍 관련 교육은 13일부터 17일까지, JSP 관련 프로그래밍 교육은 20일에서 24일까지 각각 닷새 동안 실시한다. 기본개념에서부터 활용방안에 이르기까지 압축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과정을 준비했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는 기업들의 컨소시엄을 통해 IT 기초교육부터 고급응용기술까지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교육도 컨소시엄활동의 일환으로 교육비는 무료며, 교재도 제공한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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