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 유통 전문 기업이 문서 출력시 종이사용을 줄여 주는 그린IT 프로그램을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나중에 절감된 종이 값의 절반만 받는 캠페인에 나서 화제다.
소프트웨어 판매유통 및 온라인쇼핑몰 업체인 넷킬러(대표 정성욱 www.netkiller.com)는 미국 그린프린트 테크놀로지의 인쇄 조절 솔루션 ‘그린프린트’를 100대 이상의 PC를 갖춘 기업에 무상으로 배포, 설치해 주는 ‘고 그린 캠페인(Go Green Campaign)’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면 인쇄시 자동으로 작동, 불필요한 페이지를 미리보기를 통해 제거할 수 있게 하거나 워드·파워포인트·엑셀·CAD 등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PDF로 변환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종이 인쇄량을 줄여준다. 넷킬러에 따르면 100대의 기업용 PC에 그린프린트를 설치하는 경우 연간 약 14만장의 종이 출력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300시간의 시간절약 및 45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용을 전혀 받지 않는 건 아니다. 매 분기마다 중앙 서버에 집계 되는 종이 절감량의 50%를 비용으로 청구할 계획이다. 최종 정산된 금액의 1%는 국내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미국 그린프린트사도 매출액의 1%를 아메리칸 포레스츠 등 각종 환경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솔루션의 배포 자체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게 넷킬러 측 설명이다. 정성욱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은 종이 사용량을 계속 줄일 것이기 때문에 이 사업에서 큰 수익이 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대도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기대하는 건 PDF의 활성화로 인한 PDF 솔루션 매출이다. 넷킬러는 PDF 출력 보정 솔루션 등도 판매하고 있다. 정 대표는 “그린프린트 확산이 대표적인 전자문서인 PDF의 활용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이 효과가 장기적으로 PDF 관련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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