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매일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 정도면 내 얼굴도 괜찮은 편이지’라며 스스로 만족감에 젖어들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스타일의 머리를 했거나 이발을 한 후에는 왠지 어색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며칠이 지나면 바뀐 모양에 익숙해지고 속상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진다. 1889년 만국박람회 개최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312m의 에펠탑을 세운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대대적인 반대를 했다. 흉측한 철탑이 사생활을 침해하고, 아름다운 파리의 전경을 망쳐놓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철탑은 세워졌고 매일 그것을 보던 시민들도 정이 들었다. 오히려 이제는 자랑스러운 파리의 상징이 됐다. 사람들은 자주 만나고 보면서 정이 들고 서로 괜찮은 친구로 인식하게 된다. 이것을 ‘단순접촉 효과’라고 한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남녀가 다정한 것은 한두 번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성공이란 단어도 자주 접하다보면 자신에게 친숙하게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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