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통 `끝없는 변신`

 디지털 콘텐츠 유통 방식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샌디스크가 마이크로SD카드에 음악을 담아 판매키로 한데 이어 이번엔 도시바와 NCR가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키오스크에 투자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28일 PC매거진에 따르면 도시바와 NCR는 매장 키오스크를 생산하는 MOD시스템스에 35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MOS는 음악·영화 등 휴대용 기기에 직접 각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 ‘MOD 팟’을 생산하고 있다. 도시바는 메모리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NCR는 ‘익스프레스’라는 엔터테인먼트 키오스크를 생산 중이다.

 안드리에네 렌하르트 MOD 상무는 “도시바와 NCR·MOD는 상점이나 공항 등 어디에서나 소비자들이 휴대폰이나 SD카드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디지털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많은 종류의 콘텐츠를 소비자들이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키오스크에 콘텐츠를 저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디지털 카탈로그를 제공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여기에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샌디스크의 SD카드형 음반을 올 연말부터 MOS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D카드가 앞으로 음반 유통의 새로운 조류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이들 업체의 판단이다.

 MOD 키오스크는 300만개의 곡과 4000개의 비디오를 제공한다. SD 메모리카드로 콘텐츠를 다운받거나 CD 및 DVD로 만들 수 있으며 휴대형 기기로 내려 받을 수도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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