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본체·모니터·키보드 등 3종으로 구성된 전통방식의 데스크톱형 PC 모델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이를 일체형 PC로 전면 대체키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소니는 ‘VAIO 타입R’ 모델을 그동안 전통방식의 데스크톱PC 형태로 생산해 왔으나 20일 출시하는 신모델부터는 PC 모양을 모니터와 본체 일체형으로 전면 교체한다. 회사는 향후에도 본체·모니터·키보드 분리형 제품은 더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PC시장을 공간절약 효과가 뛰어난 노트북PC가 주도하고 있는 데다 최근 낮은 가격대의 데스크톱PC가 쏟아져 나오면서 데스크톱PC로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과거 소니는 전형적 데스크톱PC를 최대 4개 시리즈까지 생산한 바 있으나 최근 시장에서 공간절약형 PC가 주류를 이루자 ‘보드PC’로 불리는 일체형 제품의 생산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이 같은 추세는 PC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애플이 본체와 모니터 일체형PC ‘i맥’으로 성공을 거둔 이후 NEC와 후지쯔 등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델도 본체 크기를 대폭 줄인 공간절약형 PC 생산에 가세했다.
하지만 PC업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본체·모니터·키보드 등으로 구성된 데스크톱PC가 법인 대상 업무용PC와 고성능PC 시장에서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시장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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