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일간지가 한국의 기업가 정신과 교육제도를 본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발행되는 코헤이오 브라질렌세(Correio Braziiliense)는 10일 경제 전문가 안토니오 마샤도의 기명 칼럼을 통해 최근 세계은행의 기업환경 평가에서 브라질이 중하위권에 머문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은행은 전날 세계 181개국을 대상으로 조세, 고용, 지식재산권 등록, 신용정보 취득, 투자자 보호, 무역, 계약이행, 건축허가, 창업, 폐업 등 10개 분야별로 기업 활동에 친화적인 정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23위를 기록한 반면 브라질은 125위에 그쳐 기업 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샤도는 칼럼에서 “한국은 1950년대 일어난 전쟁으로 남북이 완전히 분단되고 국가의 부는 제로 상태가 됐으나 지금은 1인당 국민소득이 유럽국가 수준에 이를 정도로 경제 강대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마샤도는 이어 “한국은 전 세계에 첨단 기술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첫번째 탐사선을 주문한 기업은 한국의 삼성이었다”고 말해 한국의 높은 기술력에 대한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한국의 기적’이 가능했던 이유를 크게 △경제개발과 성장을 위한 정치적 집념 △기업가 정신을 지지하는 사회적 분위기 △지속적인 고용창출 △교육에 대한 투자 등 네가지로 요약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이제서야 교육이 국가적인 공식의제로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관료주의가 기업가 정신보다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세계은행의 기업환경 평가에서 브라질은 러시아에 5계단 뒤지고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국가들보다도 뒤처지는 초라한 성적표를 또 다시 받았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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