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 공세에 오픈 소스 진영이 실질적인 맞대응에 나섰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MS 역시 GPL3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GPL(General Product License)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SW)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라이선스로 지난 6월 세 번째 버전인 GPL3가 나왔다.
이번 FSF의 공식 발표문을 이해하려면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해 MS는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 소스 SW 업체들이 특허 235개를 위반했다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리눅스 공급업체인 노벨은 MS와 저작권 계약을 맺었고, 그 대신 MS가 더 이상 노벨과 노벨의 ‘수세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특허권 침해 문제로 소송에 나서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GPL3 규정에 따르면 오픈 소스 SW의 경우 일부 사용자한테만 특허 소송을 면제해줄 수 없다. 노벨이 MS와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노벨 리눅스 사용자만 MS 특허권 소송에서 면제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FSF는 “MS가 노벨과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GPL을 인정하겠다는 뜻이고, GPL 규정에 따라 MS가 노벨 사용자에게 특허 소송 면제를 제공키로 했다면, 전체 오픈 소스 사용자에게도 같은 면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SF는 MS 특유의 라이선스 요구를 재인용해 “MS는 이 라이선스(GPL)를 최대한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운용체계(OS) 윈도비스타의 문제를 대폭 보강한 수정판인 ‘윈도비스타 서비스팩(SP)1’을 내년 1분기에 내놓기로 했다. 연말 정도에 나올 것이라는 업계 전망보다는 다소 늦어진 것. 애널리스트에는 윈도비스타 SP1이 출시되면, 윈도비스타의 안정성은 한층 높아지겠지만, 또한번 높은 스펙 때문에 PC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소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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