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함께 본격적인 가을 혼수 철이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혼수 품목인 대형 가전 중에서도 주방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냉장고는 주부들이 욕심내는 가전이다.
요즘에는 단연 양문형 냉장고가 대세다. 홈바는 기본이고 수분케어 등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급 신제품도 계속 출시된다. 예술성을 가미한 인테리어 디자인도 다양한 패턴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또 요즘에는 600리터급을 넘어 700리터급 대용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재명 옥션 가전총괄 실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600리터대의 제품이 인기였는데 올해 들어 700리터대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면서 옥션에서도 700리터 이상 제품이 판매 인기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등 대용량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문형 냉장고 역시 다른 대형 가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절대강자가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각각 지펠과 디오스 브랜드의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SRT746VFHM)는 냉동실 293리터, 냉장실 443리터로 총 736리터 용량의 홈바형 2도어 냉장고다. 깔끔한 화이트에 화사하고 큼직한 핑크 플라워 패턴으로 화사한 느낌을 준다. 수분케어 기능을 갖춰 야채와 과일을 장시간 신선하게 보관해 준다. 잔류 농약을 줄여주는 태양광 야채실을 갖췄으며 식품별 맞춤 온도 보관이 가능하다. 이지 도어 플러스를 채택해 힘들이지 않고 쉽게 문을 열 수 있으며 홈바도 손끝 터치만으로 부드럽게 열린다. 이 밖에 냉장실에는 큰 솥도 거뜬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이중 접이 선반을 갖췄다. 가격은 150만원대.
LG전자 디오스 냉장고(R-T776SHX)는 냉동실 289리터, 냉장실 477리터로 총 766리터 용량의 홈바형 2도어 냉장고다. 앞선 삼성 지펠 냉장고에 비해 냉동실은 작지만 냉장실이 34리터 더 넓다. 화이트 컬러에 자연스러운 플라워 패턴으로 은은한 느낌을 주며 손잡이에 스와로브스키로 포인트를 줬다. 수분은 물론이고 공기와 온도까지 지켜주며 더블 쿨링 시스템으로 빠르고 고른 냉기로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해 준다. 음식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해주는 나노 참숯 탈취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120만원대.
//소비자의 시선//
두 제품에 대해 네티즌은 어떤 의견을 나타냈을까.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된 옥션의 쇼핑맞짱에 총 6009명이 참여해 67%에 해당하는 4015명이 삼성 지펠 제품을, 33%에 해당하는 1994명이 LG 디오스 제품을 선택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지펠 브랜드 선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는 역시 지펠(아이디 koko5, nbv 외)”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삼성을 선택한 쪽은 “주방이 예뻐 보여서 자꾸 들어가고 싶을 것 같다. 화사한 게 더 끌린다(아이디 dusghk)” “화사한 핑크빛 패턴이 신혼에 딱일 것 같다(아이디 wooaha)”는 등 화사한 색상의 디자인에 호감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LG 디오스를 선택한 네티즌은 “깔끔하면서 은은한 매력이 세련미를 더해주는 듯하다(아이디 ib-shin)” “가격이 적당하고 색상이 싫증나지 않아 오래 써도 괜찮을 듯하다(아이디 kalie)” “처음에는 지펠의 화사함이 눈에 확 띄었는데 보면 볼수록 디오스의 은은함에 끌린다(아이디 fairys)”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삼성 지펠의 더블 홈바에 대한 의견도 다양했다. “가격 대비도 그렇고 더블 홈바는 굳이 필요 없을 듯(아이디 7192)” “더블 홈바는 이점 없이 가격만 높다(아이디 yjpa)”는 등 더블 홈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반면에 “결혼할 때 더블 홈바 제품을 선택했는데 만족한다. 편하고 전기료도 적게 드는 것 같다(아이디 namilee1)”며 편리성에 후한 점수를 준 의견도 눈에 띄었다.
사용의 편리성에 무게를 둔 의견도 있었다.
“디오스가 용량이 조금 더 크고 가격도 저렴해서 추천하고 싶다. 특히 냉장 부문의 용량이 더 넉넉해서 좋다(아이디 reya0)”는 등 대용량의 제품을 선호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지펠만의 특징인 독립 냉각으로 신선도가 더 잘 유지되고 사후 서비스도 삼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아이디 kiss31)”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다음주에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네티즌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모델은 ‘삼성테크윈 VLUU i100’과 ‘소니 사이버샷 DSC-T300’이다. 오는 9일까지 옥션 쇼핑백과 홈페이지(review.auction.co.kr)를 방문,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 참가자 가운데 추첨해 옥션 영화예매권을 증정한다.
◆바글바글
비와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11번가 라이브 바글바글 주간 인기 검색어에는 가을 패션과 추석 준비 상품 검색이 강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엠디숍 ‘플랫슈즈’. 여성스러움과 착화감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지난 봄에 이어 올가을에도 꾸준히 사랑받을 전망이다. 특히 올가을에는 전형적인 가을 색상인 브라운·베이지·블랙의 플랫슈즈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지엔의 감각적인 패션을 일컫는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대표 주자인 오라의 ‘프렌치 카디건’도 인기 검색어로 올랐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로 레깅스나 청바지에 걸치면 도시적인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보헤미안 룩의 영향으로 브라운·퍼플·블랙 등 어둡고 깊은 컬러 제품이 강세다. 중성적인 느낌의 모자나 긴 목걸이, 꼬임이 있는 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이 외에도 화이트 컬러의 첼로 제품 ‘쉬크앤더 롤업 블라우스’ 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미뤄온 여름 휴가를 다녀오는 이들을 겨냥한 추석 여행 상품도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다. 특히 2030 싱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홍콩여행 코스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13일에 출발해 16일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이 외에도 추석 선물로 간편하게 고를 수 있는 백화점상품권, 원더걸스가 광고 모델로 출연해 1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KTF 에버 슬림팬더와 원더걸스가 디자인한 MP3P 세트, LG전자의 풀 HD LCD TV인 스칼렛을 찾는 이용자도 많았다.
◆찾아주세요
8월 마지막주 11번가의 쇼핑 지식 공유 서비스인 ‘찾아주세요’ 코너에서는 추석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추석 선물세트 뭐로 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추천이요’라는 질문에 ‘한우’를 추천하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어려운 추석 경기를 반영하듯 1만원대 미만의 생필품 선물세트를 답변으로 올린 회원들도 있었다.
가을 패션에 대한 질문도 다수를 차지했다. 웨딩 시즌을 앞두고 ‘가을에 친구 결혼식이 있는데 예쁘고 세련된 코디 비법 좀 찾아주세요’ ‘가을 데이트하기 좋은 센스 있는 코디법’ 등과 같은 내용이 많았다. 또 적극적으로 외모를 가꾸는 남성인 그루밍족의 심리를 반영해 ‘올가을 유행 남성 액세서리’ ‘남성용 향수 제품’ ‘남성 조끼 제품’ 등 남성 패션과 뷰티 제품 관련 문의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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