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단일 통합 기관인 가칭 문화콘텐츠진흥원을 △산업진흥 △연구개발(R&D) △정책개발 등 3개 기능별 조직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문화콘텐츠 관련 연구개발(R&D) 및 정책개발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문화부 산하 콘텐츠 관련 기관들은 그동안 업무의 70∼80% 이상을 산업진흥에 할애해 왔다.
문화부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콘텐츠 진흥기관 선진화방안 토론회’를 열고 문화콘텐츠 관련 3개 기관에 대한 통폐합을 진흥기능과 연구개발(R&D)기능 및 정책개발 기능 등 3개 기능별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통폐합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서는 한라대학교 구문모 교수는 “이번 통폐합의 핵심 모티브는 컨버전스인 만큼 일부 고유영역은 남겨놓되 기획에서부터 유통·마케팅 등 모든 과정에서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융합형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3개 기관에 공통적으로 있는 진흥 및 연구개발·정책개발 등 3개 핵심기능을 각각 기능별로 통합하는 방안과 이 가운데 정책개발 기능을 분리해 타 부처의 유사기능까지 포함하는 별도의 정책개발 기관으로 설립하는 안 등 2가지 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낙중 문화부 문화산업정책과장도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이들 3개 기능이 다 필요한데 지금은 진흥만 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제는 연구개발이나 정책기능을 함께 키우는 것이 원소스멀티유스(OSMU)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29일 열리는 토론회의 방향도 이같은 방안을 중심으로 콘텐츠 진흥기관의 현 운영체계의 문제점과 기능 재설계를 위한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익호 오콘 사장과 NHN 박성호 이사 및 김승수 드라마제작협회 사무총장과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팀장, 김낙중 문화부 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애니메이션 업계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김익호 사장은 “기본적으로는 통폐합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자칫 형평성을 운운하며 나눠주기식 지원이 심화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장규모보다는 글로벌화 가능성 및 지원 효과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 장르를 선정하는 등의 원칙이 통폐합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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