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린 컴퓨터 중 하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27일 미국 MSNBC 인터넷판에 따르면 ISS에서는 지난달 25일 이메일 송수신용 랩탑에서 웜바이러스인 `W32.Gammima.AG`가 발견되는 일이 생겼다.
온라인 보안업체 시만텍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내역을 조사해 온라인게임 계정과 암호 등을 훔치는 비교적 위험성이 낮은 부류에 속한다.
미 항공우주국은 바이러스는 즉시 치료됐으며, 감염된 컴퓨터는 ISS 통제 시스템과는 연결돼 있지 않아 임무 수행에 악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경로로 ISS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ISS는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지 않아 이메일이나 동영상 등 자료 송수신은 모두 텍사스 임무통제센터(MSS)를 경유해 이뤄진다.
나사는 이에 따라 ISS의 우주인들이 반입한 USB 메모리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ISS에 탑재된 71개 랩탑 가운데 바이러스에 취약한 윈도우즈 운영체제가 깔린 컴퓨터에 대해서는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켈리 험프리스 나사 대변인은 "자주 벌어지는 일은 아니지만 예전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다"면서 "이번 일은 (우주에서) 웜이나 바이러스가 발견된 첫 사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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