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대표 조신 www.hanaro.com)은 2007년 IDC 장비실에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써 연간 5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 그린IT 실천을 위해 도입한 에너지 절감방안의 핵심은 크게 △일년 내내 가동해야 하는 항온항습시스템 개조·변경 △외기 도입을 통한 냉각장치 유지보수 원활화 △친환경 다이내믹 무정전전원장치(UPS)로 요약된다.
우선 기존 항온항습기 본체 등을 개조했다. 동절기 때에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IDC 내부로 유입시킨다. 냉각장치 가동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연간 38%까지 나왔다. 항온항습시스템은 IDC 전체 전기 총사용량의 약 35%를 차지한다.
기존 수랭식 시스템을 유지보수할 때 냉각수 차단에 따라 발열 부하가 급상승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외기를 도입했다. 수랭식 냉각장치의 원활한 유지 보수가 가능해졌다. 메인 배관 유지보수 시에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물의 흐름을 차단하고 적시에 배관 유지 보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냉각수 배관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적절한 유지보수로 대형 장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 밖에 하나로텔레콤은 내구 연한이 25년에 이르는 친환경 다이낸믹 무정전전원장치(UPS)도 도입, 운용 중이다. 새로 도입한 UPS는 전력 손실률이 2% 이하에 불과한 고효율 장비다. 연간 전기요금을 6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 내구연한이 길어 대체 투자비 절감효과도 2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널리 쓰이는 스태틱(static) UPS는 다단계 전력변환구조다. 전력 손실률이 12∼20%에 이르고 축전지를 사용해 전해액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발 우려도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축전지가 없는 시스템을 채택해 전해액 같은 산업폐기물도 줄였다. 산업폐기물 46만리터를 사용하지 않는 효과와 동일하다. 산업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액은 연간 3300만원으로 추정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5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8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9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