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했다. 그러나 이 기간 하루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처음으로 1000만건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1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3%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법인세 감면 혜택과 상장 관련 특별이익이 소멸돼 이익이 급감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이들 카드사의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소폭 감소했다. 여기에는 비자카드의 주식 상장에 따른 주식처분이익 2251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6월말 현재 3.43%로 지난해 말(3.79%)보다 개선됐다. 반면 15개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39%에서 1.49%로 나빠졌다.
한편, 올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084만건,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8.8%, 금액은 14.2% 증가했다.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 이용실적에서도 건수가 21.6% 증가한 1273만건, 금액은 15.3% 늘어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뱅킹·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 규모는 건수는 147만6000건, 금액은 9조4320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대비 22.6%와 19.6% 늘었다.
김준배·이형수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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