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기적의 소녀’로 불리는 휠체어 럭비 선수 동밍이 삼성전자 장애인 올림픽 홍보대사로 선발됐다. 동밍 양은 6살 때부터 다이빙운동을 시작해 9살 때 같이 훈련하던 팀 멤버를 구출하다가 10미터 높이의 다이빙플랫폼에서 떨어져 중증장애인이 되었다.
동밍양은 “당시 의사가 1년도 못 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3년을 살아왔고, 목부터 발까지 전혀 움직이지 못하다가 01년 7월, 베이징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신기하게도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올림픽의 힘이에요”라고 말하는 동밍은 2001년부터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된 후, 꾸준한 재활 훈련을 통해 2004년부터 럭비 운동을 시작했고 결국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중국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이 휴먼 스토리는 중국 CCTV에서도 크게 주목해 중국 전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동밍양은 “장애인 올림픽 이상과 올림픽 정신을 전달하기 위해서 삼성전자와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중국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고무되길 바라고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라며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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