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께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에 대한 인터넷기업 자체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이하 인기협)는 14일 인터넷 댓글의 자율정화를 위해 구성한 ‘건전한 인터넷을 위한 포털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 의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이달 말까지 댓글 처리 자체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기협은 지난 6일 협의회에 참여한 7개 포털의 모니터링 팀장이 참여한 첫 실무모임에서 각 사의 의견을 교환하고 처리가 애매한 댓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무자 간 핫라인 구축에 합의했다.
김성곤 인기협 정책실장은 “일단 목표는 이달 말까지로 정했지만 이는 정부 정책이나 관련 법안 국회상정과는 무관하게 포털 자율로 진행하는 것인만큼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기협은 이와는 별도로 12일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제시된 일련의 인터넷 정책과 법안 내용 등 현황을 설명하고 인기협 차원의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로써 인터넷 업계가 처한 현재의 분위기를 공유하고, 각 사별로 실무 검토를 거쳐 모은 의견을 토대로 향후 전개해 나갈 대응방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체 간 이해관계가 다른만큼 더욱 심도 있는 실무자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회원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포털정책협의회 회원사는 NHN·다음·SK컴즈·KTH·하나로드림·코리아닷컴 등 기존 6개사에 프리챌이 새로 가세하면서 총 7개사로 늘어났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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