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스포츠 연맹 창립을 위한 발족식이 11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우리나라와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베트남 등 9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맹 창설 회원 9개국은 오는 11월 연맹 창립 총회를 개최키로 하고 남은 기간 동안 각종 제규정과 대회 표준화 방안, 연맹 운영 조직과 운영 및 자금 마련 등에 대해 협의안을 도출하고 의견도 좁혀갈 계획이다.
프랭크 슬리카 독일 e스포츠협회장은 “각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발전시켜 온 e스포츠가 오늘 세계 공통 스포츠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모든 e스포츠 관계자의 꿈이 이뤄지는 날”이라는 말로 연맹 발족식을 축하했다.
발족식에 앞서 열린 심포지엄 토론회와 각 나라별 e스포츠 현황 소개 및 의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재 연맹 출범 과정에서 나타난 산적한 현안도 그대로 표출됐다. 특히 각종 e스포츠 제전을 위한 표준화 노력과 연맹 위상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키라 히라가타 일본 e스포츠협회 부회장은 “연맹이 발전해나가려면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각 게임과 국가마다 다른 종목과 룰, 심판 등에 있어 표준화 제정 논의가 폭넓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옐레 케텔버럴 벨기에 e스포츠협회장은 “(벨기에는) 현재 e스포츠를 어느 분야에 포함시켜 지원과 규정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는 말로 국제연맹의 표준화 노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 마이 베트남 e스포츠협회 준비위원장은 “아직 많은 나라에서 e스포츠를 스포츠로 여기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스포츠로 이해되기 위해서는 여러 규정을 통일화시켜나가는 표준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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