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미들웨어 시장에서 오픈소스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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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 변화의 속도와 경쟁의 강도는 점점 더 중요한 문제다.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근래 들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일까. 보통 OSS에 끌리는 것이 가격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진정한 오픈소스의 의미는 대중적 협업이다. 상용 소프트웨어가 80%의 요구사항을 무시한 채 핵심적인 20%를 차기 버전에 적용하는 파레토 법칙의 특성을 갖는다면 OSS는 핵심 역할을 하는 메인 오픈소스에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반영되는 롱테일 성격의 특성을 가진다.

 장점도 많다. 첫 번째로 변화에 대한 대응을 들 수 있다. 커뮤니티의 수많은 개발자가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고 또한 소스코드는 공개돼 있으므로 특수한 상황에 따라 각 기업의 시스템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상용 소프트웨어는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고자 할 때 3차 지원(유지보수 업체→지사→본사) 라인 및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능의 타당성을 판별하고 적용시키므로 빠른 변경이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두 번째로 기업 내 유지비용의 절감이다. 하드웨어 비용은 예전에 비해 많이 하락했으나 소프트웨어 비용(라이선스, 유지보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때 오픈소스 미들웨어를 도입하게 되면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을 얻는 것이 쉬워짐으로써 교육 훈련 비용 및 유지보수 엔지니어 혹은 업체 변경 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미들웨어 자체의 유연한 구조적 측면이다. 상용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JMS, EJB의 등 각 J2EE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때도 무거운 서버를 기동시켜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가장 기본적인 POJO 기반의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각종 통합 툴을 기업의 특성에 맞게끔 구성해 마치 퍼즐을 조각하듯 필요한 요소만을 플러그인시켜 미들웨어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레드햇 황인찬 전무ihwang@redh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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