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무선헬기 시연을 위해 한성과학고와 대덕고, 부산외고 등 전국 22개교의 학생 45명이 모인 한국정보통신대(ICU) ‘고교 전파영재 캠프’ 현장.
전파교육연구센터(센터장 이혁재)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 참가 학생들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무선헬기 조종에 여념이 없다.
이 프로그램은 행사기간 동안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무선 헬기를 날리며 무선 조종과 비행의 원리뿐 아니라 전파와 기계의 조립체계를 몸으로 체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성과학고 2학년 강이옥양은 “설명서 없이 조립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부품 구조가 서로 맞물리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가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고교 전파영재 캠프에서는 송신기를 감춰두고, 수신기로 찾아가는 ‘전파보물찾기’와 ‘AM 수신 라디오’ 제작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전파 체험의 장도 펼쳐졌다. ETRI와 화학연, 생명연, KTF 등 연구현장을 돌며 연구원들이 하는 일도 몸소 지켜봤다.
이혁재 센터장은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로 캠프를 꾸몄다”며 “실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전파가 어떻게 활용되고, 향후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 것인지를 학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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