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토로라는 4일 퀄컴사 기술 전문가인 산자이 자를 영입,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분사될 이동통신 기기 사업부문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세계 제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히트상품인 레이저의 인기를 이을 후속 제품의 개발에 실패, 노키아.삼성전자 등에 밀려 왔으며 애플의 i폰 등 경쟁사 신제품들의 적극적 공세 속에 명성을 잃고 고전해 왔다.
신임 산자이 자 공동 CEO는 인터뷰를 통해 "신속히 방향을 잡아 나아가도록 하겠다"면서 모토로라가 처한 이 같은 당면 문제에 즉각 대처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휴대전화 디자인 생명 주기를 감안할 때 새로 개발할 이동전화가 언제쯤 시장에서 히트하게 될 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일할 한 두 명의 임원 보강 이외에 경영진에 큰 변화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현재의 경영 진용은 무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금년 45세인 산자이는 반도체 칩 제조업체 퀄컴사에서 14년간 일해 왔으며 그동안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있으면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부문을 관장하는 한편 4세대 무선통신기술에 관한 플라리언부문의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해 왔다.
한편 그렉 브라운 공동 CEO는 산자이가 자신이 정선해 뽑은 최적임 공동 CEO 후보였다고 밝히면서 그가 새롭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모토로라는 지난 2006년 이후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상실했는데 2분기에도 휴대전화 사업의 손실이 확대된 가운데 내년 3분기 이 사업을 분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퀄컴사는 산자이의 퇴사에 따라 신생기술 부문 책임자인 렌 라우어를 COO로, 기술사업 수석 부사장 스티브 몰렌코프를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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