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전자·기계 기업인 지멘스가 강도높은 기업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통신장비 사업을 완전히 정리한다.
2일(현지시각) 지멘스는 오는 9월 마지막 남은 통신장비 사업부인 ‘무선 핸드셋’ 사업부 지분의 80.2%를 독일 아커스(Arques Industries)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통신장비 사업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연간 200억유로를 벌어들였으나 경쟁사업자들에 의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잠식당한데다 2006년말 터진 대규모 뇌물 거래 스캔들 이후 매각 작업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
지멘스는 매출 8억 유로 규모의 무선 핸드셋 사업부 매각에 앞서 매출 30억유로의 기업용 통신장비 사업부 지분 51%를 미국의 고어스(Gores)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대대적 기업 혁신을 위해 임명된 페터 뢰셔(Peter Loescher) CEO는 지멘스의 다수 사업부를 산업·에너지·헬스케어 등 3개로 통합한 데 이어 지난달 전세계 직원의 4%인 1만6750명을 감원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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