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베이징 산리툰(三里屯) 엔터테인먼트 단지 내에 중국의 첫 애플스토어를 열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이 매장은 219번째 애플스토어다. 애플스토어는 총 7개 국가에서 설치돼 있으며 회사 전체 매출의 20%가 이 매장을 통해 나온다. 산리툰 애플스토어 앞에는 개장 12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찰스 스물더 가트너 부사장은 “레노보와 HP의 공격적인 중국 시장 마케팅에 비하면 애플은 중국에 별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내 애플의 매킨토시는 중국 PC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의 주요제품군인 아이팟과 매킨토시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IDC에 따르면 애플 매킨토시 판매량은 지난 2006년 4분기 8500대에서 2007년 4분기에는 2만2000대로 급증했다. 또 70만대의 아이팟이 지난해 판매돼 MP3P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론 존슨 애플 소매사업부 부사장은 “잠재력 있는 중국 시장에 첫 매장을 설립한데 이어 내년 베이징에 두번째 매장을 열고, 이후 상하이에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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