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및 경기 침체로 가중되는 경영압박에 직면한 기업이 비용 줄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가입자간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인터넷전화(VoIP)가 경비 절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이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존 유선전화(PSTN)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인터넷전화 도입 이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5%까지 통신비용을 줄였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A사는 인터넷전화 도입 이후 월 평균 230만원 가량의 통신비를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인터넷전화 도입 이전 △ 국내전화 100만원 △ 이동전화 490만원 △국제전화 300만원 등 월 평균 전화비용으로 900만원을 지출했다.
필름나라는 통신비용으로 월 평균 100여만원을 지불했다. 또 키폰교환기 노후화로 통화품질이 떨어지고 장애발생시 조치가 어려움은 물론 인원증가에 따른 장비증설이 필요했지만 교환기가 단종돼 어려움을 겪었다.
LG데이콤은 필름나라가 인터넷전화 도입 당시 통화품질에 대해 우려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필름나라는 인터넷전화 도입 이후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통화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통신비용도 월 50~60만원선으로 절감했다.
LG데이콤은 또 유통전문 대기업은 인터넷전화를 도입한 이후 월 평균 900만원에 이르던 통신비용을 △시내전화 (100만원 -> 80만원) △ 이동전화 (500만원->400만원) △시외전화( 300만원 ->60만원) 등 540만원으로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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