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검색 벤처업체 `파워셋` 인수

 야후 인수에 실패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관련 인수 돈 잔치를 벌일 태세다.

2일 포브스에 따르면, MS가 시맨틱 검색엔진 업체 ‘파워셋(Powerset)’을 거액에 인수, 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MS는 인수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벤처 비트(Venture Beat)라는 웹사이트의 추정에 따르면, 인수가격은 1억 달러에 달한다.

파워셋 측은 웹페이지의 핵심단어(keyword)를 찾는 구글과 달리, 문장 전체와 개별 단어의 의미를 이해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아카시아 나무의 색깔은 무엇입니까?”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아카시아 나무는 갈색입니다.”라고 답해준다는 것이다. 검색 알고리듬이 ‘갈색’이 ‘색깔’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이 회사 측은 덧붙였다.

포브스는 MS가 구글 대항의 몸부림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벤처업체 인수로는 바로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인수한 파워셋도 위키피디아(Wikipedia) 내에서만 검색 결과를 도출, 아직 검색 범위가 좁다는 평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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