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e베이가 ‘짝퉁’ 경매 혐의로 630억원에 달하는 손해 배상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G마켓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짝퉁명품 판매로 시정 명령을 받은 가운데 e베이는 법원의 판결에 즉각 항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온라인 짝퉁 경매가 국내외적인 이슈로 부상했다.
1일 AFP·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상사법원은 세계적 패션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그룹이 자사의 루이비통·크리스티앙디오르의 가짜 상품 경매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e베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e베이가 LVMH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e베이 측에 총 3860만유로(약 630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LVMH는 자체 조사 결과 2006년 한 해 e베이에서 경매된 루이비통과 디오르 브랜드의 핸드백·향수·시계 제품 중 90%가 가짜였다며 피해액이 5000만유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e베이는 법원의 판결이 ‘반(反)경쟁주의의 남용’이라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한편 e베이가 거액의 손해배상액을 떠안게 됐다는 우려 탓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 회사 주가는 주당 0.28달러(1.01%) 하락한 27.33달러에 마감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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