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OTP 도입

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OTP(One Time Password)가 도입된다. 1일 C넷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로그인할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블리자드 인증 단말기’를 배포키로 했다.

앞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접속할 때 계정과 비밀번호 외에도 초소형 단말기에 생성되는 6자리 숫자를 추가로 입력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8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입장객에게 단말기를 무료로 배포했으며 블리자드 온라인 쇼핑몰에서 조만간 6.5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월드오브워크래프 관련 보안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해커들이 윈도의 취약점을 악용, 사용자의 PC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계정을 유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e메일과 파일 공유 사이트에 첨부된 바이러스를 타고 비밀번호가 도난되는 일도 잦았다.

마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는 “우리는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번 인증 단말기로 온라인 계정과 관련된 시비를 피하고 보다 안전한 보안 환경을 추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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