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출연연구원장 탄생 `초읽기`

 다음달 사상 최초 외국인 출연연구원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서 열린 ‘산업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원장 선임 서치 커미티’의 킥오프 미팅에 참석해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까지 폭넓게 후보를 발굴해 달라” 커미티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해당 출연연은 한국전기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 등 총 6곳. 이 가운데 한두 원장직 정도는 상징적 의미를 위해서라도 가능한 외국인 원장을 앉히겠다는 게 지경부의 의지다.

 이에 따라 각계 인사 36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격인 서치 커미티는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과 같이 정부출연연구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만한 외국 우수 과학기술인을 적극 발굴할 예정다. 이를 위해 서치 커미티 소속 위원이 직접 외국에 나가 유력 인사를 상대로 이번 공개모집에 응모토록 권유하는 활동도 하게 된다.

 서치 커미티는 2일 1차 회의를 갖고 후보자 자격요건과 후보인물 도출 등을 논의한다.

 원장 임명은 공개모집을 완료한 뒤,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와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 개최를 통해 8월 중순께 최종 확정된다.

류경동기자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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