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뼘 천하]64회

 <문제도>

 흑선. 사활 문제. 우하귀의 흑 일단이 두 집을 내고 살아야 한다. 한 집은 확보한 상태지만 두 점을 잡는 것만으로는 또 한 집내기가 쉽지 않다. 단순하게 두 점을 단수치면 백으로부터 먹여치기를 당해 실패. 생각이 필요한 문제.

 

 <정답도>

 흑1의 빈삼각이 묘수다. 백2로 흑 3점을 단수치면 흑3으로 키워 죽이는 것이 제2의 묘수. 백이 4점을 따내는 순간 흑은 다시 백3점을 잡는다. 바둑의 묘미를 일깨워주는 후절수의 맥이다.

 

 포석

 흑선, 다음 네 곳(a, b, c, d) 중 가장 먼저 두어야 할 곳은?

 정답=b: 흑1로 백의 연결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백진영을 양분시킴으로써 두 곤마의 공격을 엿보는 동시에 백집을 최소로 줄이는 일석삼조의 전술을 구사한다. 부분적으로 a, c, d 모두 한 수 가치가 충분하지만 이 국면에서는 a보다 급하지 않다. 연결을 차단하고 근거를 빼앗는 수는 가치순위 면에서 앞설 경우가 많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