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동부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주요 전자업체들이 제조라인을 중지시키는 등 일부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인 이와테현에서는 14일 아침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고 일본 북동부에 위치한 다수의 제조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멈추고 손상을 점검 및 수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미야기현에 있는 소니의 자기테이프 등의 생산라인은 지진시 발생한 강력한 진동으로 인해 공장 생산라인이 자동으로 올스톱됐다. 15일 오후 현재 점검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나 소니는 조업 재개 시점을 정확히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소니 측은 “피해가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쿠리하라에 위치한 소니 케미컬과 정보통신기기 관련 일부 공장들은 강한 진동으로 인해 복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테현에 위치한 후지쯔의 반도체 자회사 역시 일단 가동 라인을 멈추고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후지쯔 측은 “아직은 공장 재가동 시기가 언제가 될지 정확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NEC는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의 통신기기 공장에서도 벽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생산 설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테현에 있는 도요타 자동차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고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 2만7000대를 생산하는 규모의 공장에서 제조를 맡고 있던 한 직원이 조립공정 중이던 자동차가 강한 진동에 의해 떨어져 사고를 입는 등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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