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온라인게임 한국 넷心 장악 `호언장담`

Photo Image

 일본 온라인게임이 확 달라졌다. 최근 일본 온라인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높은 지명도다. 몬스터헌터온라인과 진삼국무쌍온라인은 원작인 콘솔게임 타이틀이 세계적으로 각각 740만장과 1500만장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드래곤볼온라인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만화 드래곤볼이 원작이다.

 지명도 못지않게 완성도도 높다. 몬스터헌터온라인 작년 일본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을 받았으며 진삼국무쌍온라인은 현재 대만에서 캐주얼게임 부문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준우 CJ인터넷 차장은 “일본 유명 게임업체가 지금까지는 콘솔게임에만 주력했는데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며 “유명 콘솔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드는 경향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작품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일본 온라인게임이 한국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국내 시장 진출이 결정된 일본 온라인게임은 캡콤의 ‘몬스터헌터온라인’과 코에이의 ‘진삼국무쌍온라인’, 반다이의 ‘드래곤볼온라인’ 등이다.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미국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중국의 완미세계가 진입에 성공했을 정도다. 반면에 일본 게임은 국내에서 한 번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000년 ‘스톤에이지’를 시작으로 2001년 ‘레인가드’, 2005년 ‘대항해시대’ 등 간헐적으로 일본 온라인게임이 국내에 상륙했지만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웰메이드 일본 온라인게임을 향한 국내 이용자의 관심은 뜨겁다. 비공개 테스트 단계부터 지원자가 쇄도하는 등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NHN은 최근 몬스터헌터온라인 1차 비공개 테스트의 지원 신청을 받았는데 모집을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안 돼 정원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모집 기간 3일 동안 모여든 지원자는 7만명에 달했다. NHN은 2분기 내에 비공개 테스트를 끝내고 3분기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진삼국무쌍온라인 역시 만만치 않다.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CJ인터넷은 이달 초 비공개 테스트 지원자를 모았는데 무려 14만명이 신청했다. 진삼국무쌍온라인의 공개 서비스는 3분기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드래곤볼온라인은 연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씨가 진행 과정을 하나하나 감수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콘솔게임 왕국 일본의 온라인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