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자동차업체가 고유가에 대응, 경제성을 강조한 신차 경쟁에 나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경제성을 앞세운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한 ‘로체 이노베이션’을 12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GM대우가 ‘윈스톰’으로 맞불을 놓는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고전하는 수입차 브랜드도 신차 출시를 앞당기며 경쟁에 나선다.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업체는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12일 ‘로체 이노베이션’ 시판에 이어 8월쯤 세라토 후속 모델 프로젝트명 ‘TD’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로체의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은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는 중형 세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쏘울’ 세 가지 모델도 올해 말 내놓는다. 이들 모델 역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부사장 작품으로 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배기량 1600㏄급 소형차로 국산 최초의 박스형 차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이 동시에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하반기에 야심작으로 준비했다. 전륜 구동인 투스카니와 달리 제네시스처럼 후륜 구동을 채택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300마력에 배기량 3800㏄인 람다엔진과 215마력의 2000㏄ 세타 터보엔진 두 가지 모델이다.
GM대우는 7월 시판할 고급 SUV ‘윈스톰 맥스’에 주력하고 있다. 4륜 구동이 기본 사양으로 단단한 강철 복합 보디 구조와 견고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연료 효율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액티브 온 디맨드’ 4륜 구동 시스템도 장착됐다. GM대우의 최고 인기 모델인 준중형 세단 라세티의 후속인 프로젝트명 ‘J300’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율 상승을 타개하기 위한 수입차업계의 신차 출시도 이어진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뉴 레전드’를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배기량도 기존 3500㏄에서 3700㏄로 키웠다. 뉴 레전드는 앞바퀴는 물론이고 뒷바퀴의 좌우 구동력까지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SH-AWD’ 4륜 구동 기술을 자랑한다.
7월에는 폴크스바겐이 콤팩트 SUV ‘티구안’을 들여온다. 디젤·가솔린 모델이 모두 나오며 폴크스바겐의 4륜 구동 방식인 최신형 ‘4모션’이 적용됐다. 가격은 4000만원대 중·후반이다. 또 ‘골프 R32’와 ‘투아렉 R-라인’을 출시한다.
닛산은 10월쯤 3000만∼4000만원대의 대중 브랜드 세 가지 모델로 국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작성한 ‘2008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자동차 내수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68만9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