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미국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중국 북경 방문 당시 중국 당국자가 장관의 노트북PC 데이터를 몰래 복사한 혐의를 포착, 미 관계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AP가 보도했다.
미 보안 당국은 구티에레스 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에 참여하는 틈을 타 누군가가 노트북PC 데이터를 복제한 것으로 보이며, 중국 당국은 이를 이용해 미 상무부 사이트에 접속, 민감한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국과 중국간 중대 외교마찰로 비화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중국은 최근 해커들을 동원해 미 국방부, 국무부, 보안관련 부서 등에 무단으로 접속을 시도한 바 있어 미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미 상무부 리치 밀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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