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도로교통기술·산업 `힘 받는 날`

 ‘첨단 도로교통 기술·산업 힘 받는 날.’

 지난 29일 첨단 도로교통분야의 의미있는 행사들이 한꺼번에 열렸다.

 아침 7시 30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길포럼(총재 오명 건국대 총장) 조찬간담회로 시작된 이날의 도로교통분야 행사는 오후 2시에는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첨단교통포럼으로 이어졌고, 3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길포럼 영남지회 창립 총회가 개최됐다.

 한국길포럼은 길을 사랑하고 도로 및 교통분야에 관심이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7월 공식 발족됐다.

 길포럼 조찬간담회에서 오명 길포럼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도로교통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R&D 투자 비중이 낮아 미래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정부에서 그 비중을 높여가는 것 같아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로교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업계의 의견을 공유하고 표명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이 활발히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대신해 연사로 참석한 권도엽 차관은 ‘실용정부의 도로교통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육로·수로·항로가 어우러지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도로는 면이 아닌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지금의 스마트하이웨이 개념이 확대되면서 도로는 통신수단까지 융합된 생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차관은 또 “우리 산업발전사를 되돌아 보년 고속도로가 만들어져 자동차가 더 필요해졌고, 자동차 산업이 크니 철강산업이 커졌고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국내 시장이 좁게 느껴져 수출산업도 활성화 됐다”며 “도로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고, 그런 의미에서 도로교통 종사자들은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주체”라고 강조했다.

 2시부터 열린 첨단교통포럼은 도로교통분야의 신기술이 발표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국토해양부·ITS코리아·국토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교통연구원 등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관련기관과 학계 및 업계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첨단교통포럼은 ITS 업계의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각종 신기술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의 장으로, ITS 분야의 산업계·학계·연구원·정부가 정보교류를 통해 기술발전 및 수출을 도모하고 ITS 사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첨단교통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대정부 정책건의 등의 창구역활을 수행하고 있는 이날 첨단교통포럼에서는 △IITS 사업동향(국토해양부) △DSRC를 이용한 교통정보 수집·제공기술(하이테콤) △ITS 통합서비스를 위한 표준(AITS) △ITS 수출방안(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한국도로공사) 등이 발표됐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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