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맥주 제조업체인 삿포로홀딩스가 우주 맥주와 우주 보리차를 11월 선보인다. 이 회사는 우주 정거장에서 실험용으로 사용한 보리에서 종자를 얻어 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 종자는 2006년 4월 러시아 우주 정거장에 옮겨져 무중력 상태로 5개월 동안 보존돼 있었던 것이다.
삿포로는 이 보리 종자를 얻어 지난해 4월부터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31일 첫 ‘자손’을 수확한다. 회사 관계자는 “맥주의 맛은 보리의 생육 환경에 따라 바뀐다”면서 “어떤 맛이 탄생할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삿포로는 우주 맥주의 생산량은 약 100병 수준으로 일반 판매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 보리 맥주의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 오카야마대와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가 공동 기획한 것으로 삿포로는 후속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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